눈 내리는 날, 눈만 쌓이는 게 아니라
그대도 내 가슴에 소록소록 쌓여 옵니다.
눈이라는 말만 입에 담더라도 나는 조용히 눈을 감게 되지요.
그러면, 쓸쓸한 내 마음의 간격 사이로도 눈이 내리고,
저 너머 빈 들판에서 홀로 서 있는 나무가 떠오릅니다.
눈은, 지상이 모든 것을 덮어주고 가려주지만
한 사람이 남긴 공간 만큼은 어쩔 수가 없네요.
- 이 정 하의 "눈물을 감추기 위해"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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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은 눈이 내리고 있는 요즘,
눈을 미워하지 않으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 서귀포시 법화사에서 눈 내리는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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