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 걸매생태 공원에서 )
작년 그 꽃
- 윤제림(1960~ )
말이 쉽지,
딴 세상까지 갔다가
때맞춰 돌아오기가
어디 쉬운가.
모처럼 집에 가서
물이나 한 바가지 얼른 마시고
꿈처럼 돌아서기가
어디 쉬운가.
말이 쉽지,
엄마 손 놓고
새엄마 부르며 달려오기가
어디 쉬운가.
딴 세상까지 갔다가
때맞춰 돌아오기가
어디 쉬운가.
모처럼 집에 가서
물이나 한 바가지 얼른 마시고
꿈처럼 돌아서기가
어디 쉬운가.
말이 쉽지,
엄마 손 놓고
새엄마 부르며 달려오기가
어디 쉬운가.
이 꽃이 그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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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가 피었다,
올 들어 처음 만나는 아이다,
딴 세상에 갔다가 다시 돌아온 아이,
반가워,
그리고,
잊지않고 이렇게 와줘서 정말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