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어나무 꽃 ..... )
잎사귀 명상
- 이해인 -
꽃이 지고나면
비로소 잎사귀가 보인다
잎 가장자리 모양도
잎맥의 모양도
꽃보다 아름다운
시가 되어 살아온다
둥글게 길쭉하게
뾰족하게 넓적하게
내가 사귄 사람들의
서로 다른 얼굴이
나무 위에서 웃고 있다
마주나기잎 어긋나기잎
돌려나기잎 무리지어나기잎
내가 사랑한 사람들의
서로 다른 운명이
삶의 나무 위에 무성하다
.............................................................
날씨가 다시 흐리고,, 비가 올 듯 합니다..
오늘은 기온마져,, 쌀쌀한 느낌이 들기도 하구요.
아침에 얇은 옷을 입고 나왔는데,,,, 지금은 따뜻함이 그립습니다..
점심엔 ,, 직원들이랑,, 매운 낚지볶음을 먹고 왔는데,, 하~~ 하 ~~ 불면서
맛있게 먹었네요.. 저는 매운것을 워낙 좋아라 해서리 , 고추도 매운게 아니면
안먹습니다... 어릴적부터,, 매운걸 먹어서 그런것 같네요..
알싸한 ,, 청량고추,, 생각만 해도,, 그 입안에 침이 고이는군요..
아마,, 제가 몸이 좀 차다보니깐,, 열을 내는 음식을 좋아하는것 같군요..
부추도 좋아하고,, 여름에도 뜨거운게 좋고..
내 몸에 필요로 하는게 ,, 땡기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인지,, 조금만 추워도,, 아니 여름에 에어컨만 틀어도,, 다른 사람보다,
민감하고,, 금방 콧물이 돌지요..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처녀시절엔 선풍기 바람도 싫어서,, 여름엔 아예,
땀을 흘리고 말았지,, 선풍기는 너무 먼 당신~~ 이였답니다...
맛있는 점심을 먹었는데 ,, 이제 따뜻한 차 한잔을 마시고,,
졸지말고,, 오후를 활기차게 보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