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칠십리 시공원에서,, 어느 비오는 날 .. )
가던 길 멈춰 서서
- 헨리 데이비스 -
근심에 가득 차,
가던 길 멈춰 서서
잠시 주위를 바라 볼 틈도 없다면,
얼마나 슬픈 인생일까?
나무 아래 서 있는
양이나 젖소처럼
한가로이 오랫동안 바라볼 틈도 없다면,
숲을 지날 때
다람쥐가 풀숲에
개암 감추는 것을 바라볼 틈도 없다면,
햇빛 눈부신 한낮,
밤하늘처럼
별들 반짝이는 강물을 바라볼 틈도 없다면,
아름다운 여인의 눈길과 발
또 그 발이 춤추는 맵시 바라볼 틈도 없다면,
눈가에서 시작한 그녀의 미소가
입술로 번지는 것을 기다릴 틈도 없다면,
그런 인생은 불쌍한 인생,
근심으로 가득차,
가던 길 멈춰 서서 잠시 주위를 바라볼 틈도 없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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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를 향해 앞만 보고 달리면,, 그 목표점에 도달할지는 모르지만
순간 순간의 것들을 너무 많이 놓치고 가게 됩니다..
무엇을 위한 목표인지,, 무엇을 위한 삶인지...
어느 곳이든 올라가면,,, 반드시 내려와야 되는 것..
행복해지기 위해서,, 행복을 위해서 달려가는 삶..
행복이 화려하고,, 높아야 하고,,, 많아야만 하는 걸까요..
작은것에 행복을 느끼고,, 소박한 삶을 사는 것..
눈길을 돌려,, 작은 풀잎,, 그 풀잎에 맺힌 물방울 하나라도
볼 수 있다면,, 그것도 행복이네요..
조금만 나가면,, 푸른 바다를 볼 수 있고,, 오름을 오를 수 있고..
사시사철 변하는 산을 오를 수도 있고,,
간세다리라고 할 만큼,, 느릿느릿 사는것이 몸에 베어벼린 사람들이 사는 곳..
서귀포에 살고 있다는 것만도 행복한 것 같습니다.....
고로~~ 저는 행복한 사람이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