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친족 중 한분이 장례미사가 있었습니다.
평소에 건강관리도 잘하고, 건강검진도 일년에 한번씩 꼬박꼬박 받아서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분이셨는데
작년 말, 갑자기 몸에 이상이 있어서 검사를 하였는데 췌장암이라는 진단을 받았었습니다.
췌장암은 초기 발견이 매우 힘들고 발견되더라도 이미 진행이 많이 된 상태이기 때문에 다른 암에 비해
생존 가능성이 낮다고 합니다.
진단을 받은지 약 8개월만에 세상을 뜨신 것입니다.
평소 성당 활동도 열심히 하신터라 어제 장례미사는 레지오 장으로 치뤄졌습니다.
신부님의 고인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때는 다들 눈시울이 젖었습니다.
고인이 하느님께 완전히 의탁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시다고 합니다.
양지공원에서 화장을 하고, 유해를 황사평납골묘지에 모셨습니다.
장례를 치르고 잠시, 그 집에 들렀는데 책장에는 암에 대한 여러 종류의 책들이 꽂아져 있었습니다.
저도 언젠가 집을 방문 했을때, 삶에 대한 의지를 나타내시며 만약 병원에서 새로운 약이 나오면
본인이 기꺼이 실험대상이 되시겠다는 말씀이 생각나 가슴이 짠해 집니다.
오늘 장례미사에 참석하신 분들이 말씀하십니다.
성당에서 하는 장례식이 참 좋다고요...
사람이 사는 동안도 중요하지만, 돌아가신 후도 중요한데 장례미사를 보면서 가톨릭 신자가 아닌 분들이
느낌이 새로왔던것 같습니다.
정말 그 영혼을 위해서 기도한다는 느낌을 받은것 같습니다.
모든 사람이 기도속에 하느님 품으로 가셨으니 이제 육신의 아픔을 잊어버리고
영원한 행복이 있기를 기도 합니다...
그리고, 남아 있는 가족들에게도 슬픔을 이기고 살아갈수 있도록 보살펴 주시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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