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월 어느 좋은 날 산행중에 ... )
나의 노래를 부르면 되는 것이다.
내가 자주 드나드는 인터넷 동호인 사이트가 있다. 나는 거기에 올라온 글들을 재미나게 읽기도 하고 형편이 되면 나의 글과 사진을 남기기도 한다.
그런데 어느 날, 이런 내용의 글이 올라온 것을 보았다. “이 사이트에 드나드는 분들의 글발이 워낙 좋아서 저 같은 사람은 글 올리기가 늘 망설여집니다.”
그런 사람들을 향하여 내가 쓴 글이 바로 (명창들 앞에서 노래 부르기)이다. 명창들은 워낙 노래를 잘 부르니까,
아닌 게 아니라, 그 앞에서 노래 부르기가 망설여지기는 한다. 어떻게 할 것인가? 명창들은 고도로 훈련된 분들, 진득하게 내공을 쌓은 분들이다.
노래로써야 그들을 어떻게 당 하겠는가 ? 그런 고수들을 무슨 수로 당 하겠는가? 그렇다면 명창 아닌 사람들은 그 앞에서는 노래도 부르지 말아야 하는가 ?
그런 명창들 앞이라고 해서 우리 가슴속에서 터져 나오는 노래를 향하여 숨죽일 것을 마냥 요구해야 하는가?
'나'의 노래를 부르면 된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나만이 부를 수 있는 노래, 내가 잘 부를 수 있는 노래를 부르면 되지 않겠는가.
글 또한 그렇다. 직업적으로 글 쓰는 사람들을 두고 ‘글발 좋은 사람들’이라고 한 모양인데, 그 사람들 시늉할 것 없다.
‘나’의 글을 쓰면 된다. ‘나’의 심정을, 말하듯이 소박하게 진정성에 실어 보내면 그뿐이다. 삶 또한 그렇다.
겉으로 번듯하고 속으로 깊디 깊은 삶의 고수들이 도처에 수두룩하다. 그들의 삶 앞에 놓아보면 나의 삶은 늘 초라하게 보이는 경우가 수두룩하다.
그렇다면 나는 살지 말아야 하는가? 늘 주눅 들어 있어야 하는가 ? 그럴 것 없다는 것이다.
' 나’의 삶을 살면 된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 이윤기의 내려올 때 보았네 중에서 -
공감가는 글 입니다.
제가 블러그를 하게 된 동기는 어느날 산행을 하면서 산행중 꽃도 찍고, 멋진 풍경이 나오면
그것들도 찍으면서 가는데 같이 산행을 하는 분이 저에게 말합니다.
" 너, 블러그 하멘 ? " 이라구요..
" 안하멘마씸" 하고 대답을 했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블러그를 하는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산행하면서 찍은 사진도 잘 정리 못하고, 산행할때의 느낌을 간단하게나마
기록도 하고 싶고..
그날 산행 후 드디어 내 블러그를 만들었습니다.
블러그를 만든지 이제 43일때..
저도 서툴지만 저만의 블러그를 만들어 가고 싶네요..
지금의 기록이 언젠가 뒤돌아 볼때, 기억을 되살리며 미소 짓게 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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