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레 9코스 박수기정 올라가기전에 있는 집에서 본 형제섬... )
내 눈빛을 끄세요. 그래도 당신을 볼 수 있습니다.
내 귀를 막으세요. 그래도 당신을 들을 수 있습니다.
발 없이도 당신에게 갈 수 있습니다.
입 없이도 당신을 불러낼 수 있습니다.
내 팔을 꺾으세요, 그럼 손으로 잡 듯
내 심장으로 당신을 잡을 것입니다.
내 심장을 막으세요. 그럼 내 뇌가 고동할 것입니다.
당신이 내 뇌에 불을 지르면,
당신을 내 피에 실어 나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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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케의 기도시집 제 2부 <순례의 서>에 나오는 시로써
릴케가 살로메에게 사랑의 고백으로 읊은 시라네요
사랑의 표현을 어저면,, 저렇게 할 수 있는지...
글 귀 하나 하나가 그냥 넘어가지 못하는 표현들...
책을 읽다 나온 ,, 저 글을 보고,,
이웃님들과,,같이 공감 하려고 적어 보았습니다...
살로메는 좋았겠다,, 저런 사랑의 고백도 들어보고~~~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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