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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오랜만에

by 제주물빛 2024. 1. 5.

 

 

 

해가 저물기 마지막 날

참으로 오랜만에 찾아뵈었던 어르신

 

벽에는

새 달력이 얌전히 걸려있고

지난 계절에 입었던 옷들도

가즈런히 걸려있다.

 

어르신을 통해서

마을의 역사를 듣기도 하고

지나온 세월을 듣기도 했다.

 

힘들었던 세월을 살아오신 어르신

혼자서는 마을밖을 나서기가 어렵다는 말이

어쩐지 가슴을 쨍하게 한다.

 

 

 

-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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