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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추억

by 제주물빛 2024. 6. 5.

 
 

올레 6코스가 지나는 거문녀
 
어렸을 적 여름이 되면
온 가족이 거문녀로 하루 피서를 다녀왔었다.
 
아버지는 낚시를 하시고
어머니는 이불을 빨아 너른 바위에 널고
우리는 바닷물에 목욕도 하고
보말도 잡으며
하루 종일 놀았었다
 
어둑해져서야 집으로 돌아왔었는데
해마다 갔던 저곳이
이제 아침마다 운동하는 코스가 되어 버렸다.
 
사람도 변하고
주변환경도 다 변했지만
저 너른 바위만은
예전 그대로이다.
 
 
 
- 서귀포시 거문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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