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이브 아침미사에서 서귀포성당 김귀웅 신부님의 강론 말씀에서 입니다.
신부님은 우리 성당으로 부임해 오신지가 이제 3년이 지났습니다.
신부님은 신학생때부터 마음 먹은게 하나 있다고 하네요.
신자들에게 꾸지람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지요. 정말 저도 신부님의 꾸지람을 한 번도 들은적이 없는것 같아요.
마른 몸매에 선한 얼굴로 미소띤 얼굴,, 이게 신부님의 외향적인 모습입니다..
하지만 다소 약해 보이는 이미지와는 달리 어느 신부님보다 강단도 있고,, 실속이 있는 분이시지요..
자연을 좋아하고, 아이들을 좋아하고, 또 어르신들을 특히 좋아하십니다..
그런 신부님이 심판에 대해 이야기 하십니다..
" 남을 심판하는 것처럼,, 자신도 심판을 받을 것이다.
내가 복을 지으면 복을 받지만 다른 사람을 단죄하면 나도 단죄 받을 것이다 " 이런 내용으로요..
사목활동을 하시면서,, 교회안에서 일어나는 다른 사람에 대한 뒷담화나, 마음대로 심판하고,, 상처를 주고
그런 모습들에 대해서 하고 싶은 말씀이 많으셨던 모양입니다..
사람 살아가는 세상..
다른 사람 이야기하고 ,,, 비방하고 또 화젯거리로 삼고.. 이건 어느 사회에서나 다 있는 일이죠..
오죽하면 제가 어쩌다 하는 고해성사에서도 주 단골 메뉴가 다른 사람의 뒷담화일까요..
그만큼 실천하기가 어려운게 바로 그 것인가 보네요..
가슴 뜨끔한 이야기..
다른 사람을 제 멋대로 심판한 것처럼,, 저도 다른 사람에게 이미 심판을 받고 있을 것입니다..
아참,, 또 한가지..
설 인사로 다들 "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요" 하는데 우리 신부님은 " 새해 복많이 만드십시요" 라고 하십니다..
복을 받지만 말고,, 내가 복을 만들어서,, 널리 널리 나누어 주라는 것이지요..
어때요,, 우리 신부님 너무 멋지지 않나요 ?? ^^
" 그 높은 하늘도 뭇 생명들에게 비를 내려주고자 할 때는 자신을 최대한 낮추어
땅에게로 가까이 내려앉는 법입니다.
이것이 하늘의 사랑법입니다. "
- 이 외수의 절대강자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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