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아침..
오늘은 동쪽에 있는 오름으로 향합니다....
먼저, 따라비 오름을 찾아갔습니다..
따라비오름은 김영갑이 사진을 찍었던 곳으로도 유명하죠..
따라비오름에 대한 설명입니다..
오름은 여섯개의 봉우리와 3군데 분화구가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따라비오름은 제주도 오름중 여왕오름으로 불린다네요....
예전에 오름을 한 번 오른적이 있었지만 비가 오는 날이라 제대로
오름을 보지 못하고 내려갔던 기억이 있답니다..
오름 진입로에서 부터 억새가 출렁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다른 오름과 다름이 없을 것 같은 평범한
모습이죠... 하지만 ~~~
오름을 오르다 보면 억새만 보입니다..
가을햇살을 받아 은빛으로 빛나는 억새들~~
초롱꽃과의 모시대라는 꽃입니다...
바람에 출렁이는 억새들~~
지금 따라비오름에는 보라색 꽃의 향연이 펼치지고 있답니다..
따라비오름에 이제막 올라왔는데 카메라가 말썽을 부려 작동을 하질 않습니다..
오름을 한바퀴돌고, 가운데로 걸어가면서 억새의 눈부신 모습을 내 눈안에 가득 담아왔답니다..
억새가 다 필때쯤 한번 더 가보고 싶군요..
따라비오름을 오른후 우리는 동거미오름으로 향했습니다..
동거미오름은 문석이오름을 가로질러 갔는데 문석이오름은 햐얀꽃이 피어있는 메밀꽃밭 사이로
올라갔답니다..
억새꽃 피어있는 문석이오름을 지나 동거미오름의 가파른 서쪽면으로 올랐는데 오름정상에는
누런소 3마리가 떡 지키고 섰더군요..
소들은 그 가파른 오름을 잘도 올라갔네요..
동거미오름은 깊은 분화구가 3군데가 되는 것 같더군요..
오름의 봉우리들을 오르고 내리고 반복하다보니 꽤나 시간이 소요됐답니다..
동거미오름 진입로 옆에서 백약이 오름 주차장이 있습니다.
백약이오름은 서귀포시 표선면과 제주시 구좌읍 경계에 있는 오름으로 표선면의 가장 북쪽에
있는 오름이며 오름에 백가지 약초가 있다고 하여 백약 (百藥)이오름이라고 한답니다..
백약이오름은 트레킹코스가 잘 조성되어 있으며 정상에는 넓은 분화구가 있는데 분화구를
한바퀴 돌고 내려오도록 되어 있답니다..
오름 정상에 오르면 좌보미오름, 영주산, 동거미오름, 높은오름, 용눈이오름 , 다랑쉬오름,
손지봉등 주위오름은 물론이고 멀리 지미봉, 성산일출봉, 대수산봉, 식산봉까지 다보입니다..
오름 4군데를 오르고 가시마을에 있는 순대국밥으로 유명한 가시식당엘 갔습니다.
이 곳은 오름을 오르는 사람들에게는 유명한 집으로 이집 순대국밥을 먹기위해서
오름을 오른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반찬도 맛있고, 순대국밥은 국물이 진국이더군요~~
셋이서 국물하나 남기지 않고 다 먹었답니다... ㅎㅎ
가시리에는 예전 가시분교 자리에 사진작가 서재철님의 작품이 전시된
자연사랑(自然寫廊)이 있답니다..
그 곳에서 사진을 감상했는데, 어쩌면 그렇게 자연을 잘 찍었을까요~~
아직 걸음마도 안되는 내 사진 솜씨가 부끄럽습니다..
오름과 함께한 휴일..
몸과 마음이 다 정화된 느낌입니다...
이 기분으로 다음 한주도 주~~ 욱 ~~
기분좋게 지낼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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