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처음으로 단체로 하는 오름등반을 했답니다..
간간이 오름과 올레를 같이 걷는 나이차가 많이나는 후배들이 가입한 오름카페 회원들이
모임에 게스트로 참여를 한거죠..
한 60여명이 모였었는데 카페개설이후 오늘이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을 했다고 하네요..
오늘 오름등반은 "따라비오름" 입니다.
지난주에도 다녀왔지만 카메라 고장으로 그 고왔던 억새들도 다 담고 오지 못해서 아쉬웠었는데
오늘 갈 수 있어서 다행이네요..
지난번에 가시리 입구에서 갔었는데 오늘은 성읍2리 입구에서 출발을 했답니다..
회원들이 모여서 카페장의 설명과 자기 소개를 하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이쪽지역은 더덕이 유명합니다...
할머니 혼자서 일을 하시는데 오름을 다 오르고 내려올때까지 일을하고 계셨답니다...
오늘의 행렬
따라비오름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가던길에 V포즈도 ~~~ ㅎㅎ
이제막 피어오르는 억새와 한가로이 떠도는 구름...
이 여인네들이 후배들이구요..
서서히 은빛 억새들이 무리지어 바람에 흔들립니다,.
따라비오름..
이 곳에서 잠시 쉬는 시간을 갖습니다..
오름에 이 깃발은 무슨 깃발인지 ???
이 카페의 회원들은 2,30대 회원들이 주류를 이루고 40대 초반까지 있으나
저는 최고령층에 속했답니다 ~~
젊은 기분을 만끽했죠뭐~~ ㅎㅎ
오름 반대쪽에는 다른 팀들이 보이네요..
우리팀...
두개의 팀이 오름을 향해 올라갑니다..
억새반, 사람반이네요 ..
눈에 확연히 들어나는 분화구가 3개이고 오름옆에도 하나있는걸 보면
이 곳에서만 화산폭발이 적어도 3 ~4번이 있었다는 걸 알수가 있죠 ~
가장 주 분화구로 들어갔답니다.. 분화구중에 유일하게 물이 고인다고 하는군요..
이 곳에 물이인다는 곳입니다... 카페주인장이 열심히 설명중 ~~
억새가 은빛으로 보이죠 ~~
예전엔 따라비오름에 억새가 더 많았다고 하네요.
그런데, 소를 방목하면서 억새가 다 사라져가자 마을 주민들이 이렇게 해서는
안되겠다고 해서 소를 방목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많이 복원이 된 상태라고 하는 군요..
그런데 억새들이 자라면서 순한 풀들이 없어진다고 합니다..
억새로 인한 또 하나의 피해인 셈이죠 ~~
따라비라는 뜻은 땅할아버지란 뜻이랍니다...
따라비는 할아버지오름, 저기 보이는 오름이 어머니오름인 모지오름...
저 오름은 손지봉이라고 하네요..
할아버지, 어머니, 손자오름이 나란히 있는 것이죠...
저 뒷쪽에 보이는 오름은 대록산이랍니다..
저쪽 오름은 병곶오름이라고 한다는데..
점심은 각자 준비를 해 가는데 , 저는 찹쌀떡과 배, 복분자주를 가지고
갔답니다.. 컵라면도 얻어먹고 가지고간 음식을 서로 나눠 먹는 기분도 쏠쏠 하네요..
저기 보이는 밭은 무우를 파종한 밭인것 같네요..
이건 소 여물로 쓰이는 제주도 말로는 "새"이라는 풀입니다..
이 "새"로 초가집을 엮는 답니다 ..
이 풍경을 보고 아프리카의 풍경갔다고 한마디씩 하더군요..
아까 오름에 보았던 무우밭입니다..
월동무를 심은것 같은데 올해는 워낙 배추, 무우값이 비싸서 저절로
눈길이 가는군요 ~~
동백꽃 봉우리 ..
앞에 말은 누가 이발을 저렇게 시켰을까요 ~~
군인말인가요 ~~ ㅎㅎ
오름을 오르거나 올레를 걷거나 산행을 할때는 주로 혼자아니면 둘 이나 세네명이 함께하는데
오늘은 대단위 인원이 참여한 가운데 오름을 오르니 그 기분 또한 새롭습니다..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는 하지만, 설명도 들을 수 있고 다양한 사람을 볼 수도 있어서 좋았답니다.
가끔 이러한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
자유롭게 내 맘대로 다닐 수 있는 건 더 좋구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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