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말마다 날씨가 안좋습니다..
오늘도 마찬가지이네요... 산간에는 대설경보까지 내린다고 하고..해안에도 강풍과 , 눈이 내릴 예정이랍니다..
오랫만에 올레 12코스를 걷기로 했죠.. 올레 12코스는 4월에 한번,, 8월에 한번,, 1월에 한번 오늘까지..
세번을 걷습니다..
코스는 무릉2리생태학교부터,,신도,, 고산을 거쳐 용수포구까지랍니다..
서귀포에서 출발하여,, 오는데,, 눈이 내리고 바람도 많이 불더군요,, 용수포구에 차를 세워두고,, 콜을 불렀죠.
차에서 내리자 바람이 심하게 몰아칩니다..
무릉2리 생태학교,, 올레12코스 출발점이죠..
구제역때문에 ,,코스가 돌아가게 되었답니다..
바람이 심하고 ,, 바람으로 취위가 더 느껴지네요..
하지만,,이렇게 냉이꽃도 피어있죠..
밭 전체가 냉이로 뒤 덮였죠..
보리가 추위에도,, 자라고 있답니다..
도원생태연못 둑길에서,, 한장~ ㅎ
블러그 이웃인 마리솔님의 블러그에서 힌트를 얻고~ ^^
눈이 날리고 바람이 불어도 ,, 이렇게 불을 피워놓고 일을하고 계십니다..
두분이,, 농부의 수고를 느낄수 있죠..
녹남봉 분화구에 있는 집,, 녹남봉은 바람이 불지 않아 무척 포근했죠,,
신도초등학교건물,, 지금은 산경도예로 활용되고 있죠..
도자기 굽는 가마와 땔감들..
도자기를 구운 흔적들,, 유약도 보이고,,
이 개는 얼마나 굼주렸는지 ,, 마르기도 했지만,, 먹을 것을 주니,, 난리가 아니더군요.. 김밥 두줄을 이 아이에게 양보..주인은 어디 갔는지~
신도리 마을로 들어가면서..
저기 수월봉을 지나가게 됩니다..
도원횟집,,땔감들..
신도 바닷가..
바닷가 파도가 ..
급한 전화로 30여분이 지체..
고산이 제주도에서 바람이 제일 많이 부는곳이라 했는데 ,, 실감이 나네요.. 눈보라속 마늘밭 전경..
심한 눈보라 속에 ,, 올레표시를 놓쳤다가,, 다시 마을로 들어와 제길을 찾았네요..
이렇게 ,, 눈보라는 밭을 다 덮고,,눈을 뜨고 가기도 힘드네요..
눈쌓인 고산평야..
바람의 세기를 짐작할 수 있죠..
여기까지 오는데,, 바람이 어찌 심한지,, 한 걸음도 뗄수가 없어,, 뒤로 돌아섰더니 1m는 밀려가 버리더군요..
고산수월봉은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죠 ..
저렇게,, 앞서 걷는 올레꾼도 보이죠 ..
바람에도 인증은 남기고~ ㅎㅎ
코가 얼어 빨갛습니당~ㅋ
이 좋은 지질 생태에 ,, 저건 언제 설치했는지 모르겠네요.. 아마도 일제 강점기때가 아닌지,,,
차귀도,,
눈보라와 강풍에도 꽃은 피어있죠 ..
엉알 절벽에 물이 흐르며.. 습지 식물도 자라죠..
등대는 파도에도 의연 합니다..
나무 조각으로 고기 작품을 만든 식당 ,,
저 분은 시작할때 부터 보았는데.. 다시 같은 길을 갑니다. 눈보라속의 큰 배낭이 더 힘들어 보이죠 ..
당산봉에 올라,,
당산봉에는 ,, 전경부대가 있는데,, 전경대원들의 농구대인듯,, 바람에 날리지 말라고,,타이어도 매달고,,
생이기정을 지나며,,
이 길을 이렇게 공사를 해놓아 ,,수많은 사람들의 원성을 사는 길이 돼버렸죠,,, 아기자기하던 길은 어디로~ --;;
이 코스만 넘으면 목적지까지 도착이 됩니다..
용수해안도로에서 ..
성김대건안드레아신부님,,표착기념관 입구,,
성김대건성당,, 야자수가 바람에 휘날립니다..
강풍과 눈보라속의 올레 12코스 걷기,,
2009년 4월에 처음 걸었을때는 유채꽃과 보리밭,,고사리를 뜯으면서 걸었었죠..
2009년 8월에 걸었을때는 시원한 바닷바람과 차귀도의 멋진 풍경을 보며,,참으로 시원하게 걸었었답니다..
오늘 ,, 눈보라도 치고,, 중간에 너무 강풍이 불어 고개를 들수없을 정도여서 포기할려고도 했으나,, 친구의 도움으로,
완주를 하게 되었답니다..
용수포구에서 보이는 풍력발전기가 왜 거기에 설치가 되었는지,,완전 실감했다고나 할까요..
추운날,, 막걸리 2병이 그렇게 큰 위력을 발휘할 줄 몰랐습니다..
그리고,,추운지방 사람들이 왜 독한술을 마시는지 공감도 되구요..
수월봉 기상대가기전에 가게에서 먹었던 따뜻했던 어묵 국물이 생각이 나는군요..
오늘 코스에서 봤던 사람은 모두 6명인데,, 중간에 두분은 완주를 했는지 모르겠네요..
강추위속의,,올레코스 완주,, 그냥,, 내 자신이 뿌듯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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