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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이야기

나무젓가락 ,,,,

by 제주물빛 2016. 1. 11.

 

 

 

 

 

 

나무젓가락

 

- 이 승 희 -

 

 

내가 바라본 것은 푸른 하늘과 구름, 내가 들었던 것은

반달 같은 시내를 따라 흐르고 흘렀던 결 곱던 노래들.

미루나무 온몸으로 흔들리던 그 낮은 시냇가의 낮잠

 

딱 한 끼 밥을 위해

내가 보았던 그 모든 것들을 잃어야 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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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찮게 쓰고 버리는 일회용 나무젓가락이나 이쑤시개들,,,

수 많은 추억을 간직한 그 아름드리 나무들도 ,,,,

딱 한 번 누군가의 식사를 위해서 베어지고 사라지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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