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사람 얼굴처럼
김용택
손에 잡히지 않는 그리운 사람의 얼굴처럼
밤하늘의 별들은 반짝입니다
나는 절 뒤안 같은 데로
사람들이 다 돌아간 절 뒤안 같은 데로 가서
이끼 푸른 절 기둥에 기대어 쉬고 싶습니다
날이 어두워오고
어둠 속에 가만히 손 내밀어 잡고 싶은
그리운 사람의 얼굴처럼
가만가만 서쪽 하늘에 돋아나는 별들을
그냥 하염없이 바라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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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날이 내일이네요..
요즘 ,, 날씨가 흐려서 밤에 달이 구름사이로 언듯언듯 비치어 보입니다..
어릴때는 밤하늘의 별도 잘보였는데,, 지금은 곳곳에 가로등이 밝게 비추어,
하늘에 별따기만 어려운게 아니고,, 하늘에 별보기도 어렵게 되었네요..
어쩌다 하늘에서 반짝이는 별을 보면,,
신기하기도 해서,, 한참동안 처다 볼때도 있죠..
깊은 밤,, 하늘에서 반짝이는 별들,,
제가 좋아하는 별자리는 ,, 오리온좌입니다..
여고시절,, 야간자율학습을 마치고,, 교문을 나설때,
학교가 시내와 많이 떨어진 곳이라 ,, 주위에 불빛이 없어서인지,
밤하늘의 별들이 총총총,, 아름답게 , 그 빛을 발하였죠..
그때 오리온좌가 떠오르면,, 그 별을 보며,, 우리의 소망을 기원하기도 했죠..
지금은 밤하늘의 별보기가 힘들지만,, 가끔 어두운곳에서, 별자리들을
볼때면 ,,여고시절이 떠오르고,, 그러면, 친구들의 모습도 떠오르기도 하죠..
요즘 ,, 졸업시즌이라 그런지,, 그 시절,, 그 친구들은 다 어디로 갔는지,,
보고 싶어지는 오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