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 16코스에서.. 둥굴게 쌓인 돌이 원담 같기도 합니다 )
제주바다
제주의 옛 사람들은 바다를 바당밭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할망바다
나이든 해녀나 잠녀지망생들이 들어 갈 수 있는 물 깊이의 바당밭
주로 우무, 해삼, 보말, 문어, 미역, 넙패, 소라, 오분자기를 잡는다
원담
돌로 이루어진 고기잡이용 돌담. 썰물 때 드러나고 밀물 때 잠긴다
밀물 때 고기떼들이 해안 가까이 올라왔다가 썰물때 이 원담에 걸려 고기떼가 나가지 못한다
큰 원
바다 구역이 크게 형성되어 있어서 할망바당, 아이들이 활동할 수 있는 물 깊이가 되며
잠녀들은 이 곳에서 물질을 하지 않는다.
족은 원
구역이 작고 썰물이 되면 완전히 바닥을 드러낸다. 멜(멸치)잡이 용이며 밤에는 낚지를 잡는 곳이다
큰원 밖 바다
잠녀들이 물질하고 어부들이 배질하는 곳이다. 수심은 3미터에서 100미터 이상된다
- 올레길의 문화. 역사, 식생 아는 만큼 보인다 중에서 -
내가 어렸을 적에는 해녀인 어머니께서는 바당(바다)에서 물질을 하셨다.
봄이되면 해녀들이 한꺼번에 미역을 따는 시기가 있었는데 그 때는 미역을 채취한
어머니를 마중하러 바다에 나갔었고 채취한 미역을 한 구덕 지신 어머니와
집으로 돌아와서 미역을 말리던 기억이 난다.
봄바다에서 놀다가 해질무렵 어머니와 같이오는 그 길은 참 신났었는데....
우리는 미역귀라고 하는걸 구워 먹기도 했는데, 미역을 말리는 몇일은 온 마당이
바다 냄새로 가득했던것 같다
내 기억으로는 어머니는 물질을 잘 하시는편은 아니시어 아마, 할망바당에서
소라, 해삼, 문어등을 잡으시지 않으셨나하는 생각이 든다.
생활력이 강하시던 내 어머니 아니, 우리 제주의 어머니들..
그때는 해녀인 어머니가 조금은 부끄러운 적도 있지만
지금은 너무 존경스럽고 자랑스럽다.
하늘나라에 계신 어머니, 그곳에서 잘 살고계시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