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친구에 대해 생각한다
-막스 에어만(1872~1945) -
한 친구에 대해 생각한다
어느 날 나는 그와 함께 식당으로 갔다
식당은 만원이었다
주문한 음식이 늦어지자
그는 여종업원을 불러 호통을 쳤다
무시를 당한 그녀는
눈물을 글썽이며 서 있었다
잠시 후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난 지금 친구의 무덤 앞에 서 있다
함께 식사한 게 고작 한 달 전이었는데
그는 이제 땅속에 누워 있다
그런데 그 10분 때문에 그토록 화를 내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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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지 않은 인생,
굳이 다른사람 마음
다치게 하면서
살지 않았으면 합니다.
- 한림읍 한수리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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