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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이야기

제주수선화 1 ,,,

by 제주물빛 2019. 1. 13.













제주수선화 1



- 김 순이 -



 어머니는 겨울마다 수선화를 한 아름 꺾어 오신다

  사투리로밖에 말할 줄 모르는 내 고향 처녀 같은 들꽃

가난한 친구들에게 한 다발씩 보낸다

 한 송이 마다 한 번씩 아픈 허리 구부린 내 어머니의 수고를

그들이 알 리 없건만 마음 빈 자의 제단에서 기름도

 없이 타오르는 향기로운 불꽃 되기를 기도하는

내 마음 그들이 알 리 없건만 그래도 다시 겨울 오면

 수선화꽃 나누어주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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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수선화를 사랑하는

제주 시인의 시다.




향기를 사방에 흩어놓는 제주수선화

어린적

외가집 찾아갈때

마을어귀,

신작로가에 피었던 그 꽃을

나는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  한림공원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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