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울음소리
- 조오현 -
한나절은 숲 속에서
새 울음소리를 듣고
반나절은 바닷가에서
해조음 소리를 듣습니다
언제쯤 내 울음소리를
내가 듣게 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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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에는
시도 때도 없이
눈물을 흘리던 사람들도
어른이 되면
눈물 한 방울 흘리는 것이
어렵게 된다
슬픈 일이 있어도
어른이라는 이름 때문에
속으로만 삼키게 되는 것이다
다만,
드라마나
영화의 슬픈 장면에서는
눈물을 흘려도
주책이라는 소리만 들으면 되니
그것은 괜찮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