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옳은 이야기만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들어도 별 감흥이 없습니다.
그건 아마도, 그 옳은 이야기 속에
자신을 숨기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요?
다른 사람들과의 진정한 교감을 위해서는
자신의 깊고, 연약한 부분까지 다 보여줄 수 있어야 합니다.
김밥은 매끈하게 썰어진 몸뚱이 것보다
맨 끝 자투리가 푸짐하니 맛있습니다.
사람도 너무 완벽하고 매끈하면 인간미가 덜하고
좀 어딘가 허술한 구석도 있고 솔직한 사람이
더 인간적이고 매력 있어요.
- 혜민 스님 "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 중에서 -
저도 김밥 자투리가 더 맛있습니다..
저야 말로 허점 투성이어서 그런가 봅니다..
성격도 급하고 ,, 또 덜렁 덜렁대다 보니..
핸드폰을 두고 나오다 다시 돌아가서 가져나오기 일수이고,,
자동차키도 어디 두었는지 맨날 찾아 헤매지요..
어떤땐 어제 분명 가지고 온 것 같은데 지갑을 찾지 못해서
허둥지둥 집안 곳곳을 뒤지기도 한답니다..
젊었을땐,, 제가 식구들을 챙기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제가 챙김을 받아야 하는 사람이더군요..
그래서 완벽하지 못한 사람이 더 정이 가는것 같아요..
그런 사람을 보면 ,, 마치 제 자신을 보는 듯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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