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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아들과의 나들이 ..

by 제주물빛 2012. 4. 15.

 

 

 

며칠전 아들과 같이 제주시 칫과를 다녀왔습니다.

어려서부터 치아가 안좋아서 치과를 들락날락,,

초등학교때 앞니가 꼭 같은 장소에 두개가 돋아나서  생이빨 한개를 빼고

나름 교정을 했는데도 그게 덧니같이 되버렸지요..

아들은 그래도 약간 돌출된 입이 그 것 때문에 그렇다고

교정을 해야겠다고 합니다..

얼마전 교정을 하기 위해 자주 다니던 칫과엘 갔더니

교정은 제주시에 가서 하라고 하더라구요..

 

 

 

 

아들과 시간이 맞질 않았는데 모처럼 시간을 맞추어 제주시 칫과 나들이를 한것이지요..

산록도로를 넘어가는데, 벚꽃이 도로 양쪽으로 피어나서 그 모습이 참 예뻤습니다..

아들 말.. " 와 , 사쿠라 멋지네 "

"야, 사쿠라가 뭐냐게.. 벚꽃이라고 해야지게.

그리고 왕벚꽃은 제주도가 자생지거든.. "

" 기이, 난 또 일본건줄 알았는데...   "

 

 

 

한참 가다가 아들한테 또 물었었지요..

" 너 , 지금 꼭 교정을 해야 되는 이유가 뭐 ??  "

아들 말 " 나도 교정해서 돌출된 입도 들어가게 해서 여자친구도 좀 사궈봐야 될꺼 아니 ?? "

오잉,, 여자친구 사귈려고 교정을 한다 ??  ㅎㅎ

" 그럼,,  00 이도 여자 친구 인 ??  "

" 나도 없는데 , 걔가 있을리가 있나.. "

이건 무슨소리 ???

" 그럼 ,,  00이는 ??  "

" 걔도 당연 없지게,, 나도 없는데... "

허걱 ,, 이 무슨 자신감인지 ...............ㅋ

 

 

 

 

 

한참을 오다가 아들 말..

" 나는 눈도 작고 ,,입도 돌출되고... "

"야,, 남자 눈 작은게 얼마나 매력있는지 아나 ??

그리고 눈 작은 사람 좋아하는 사람도 많거든.. ""
" 아, 그럼 왜 사람들이 원빈은 왜 좋아하고 강동원, 장동건은 왜 좋아하나 ?? "

"아뭏든 엄마는 눈 작은 사람이 좋아..

이성재도 있고, 박지성도 있고, 눈 작아야 날카롭게 보이고게.. 요망지게 보이거든 .."

" 난, 엄마 닮아서 눈도 작고,,,,나도 나중에 쌍거풀 수술 할꺼 ?? "

 

 

 

 

 

너는 말만 잘한다고 했더니

자기는 사람들 앞에서도 떨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제가 그랬죠,, 말만 잘하고 행동하지 않는 사람은 신뢰감이 없다..

말도 잘해야 하지만 그 말에 책임을 질 줄알고,, 실천할 때 사람들이 신뢰한다.. 등등등

 

 

 

 

 

고등학교에 들어가더니 ,, 부쩍 더 외모에 관심을 가지는 아들..

얼굴엔 여드름이 송송나고,

목소리도 걸걸하고,

남자가 되가는 모습이 눈에 보입니다..

 

진정한 남자란 외모만 중요한게 아니라는 사실을

지금은 아무리 얘기해줘봐야 이해가 안되는 시기이겠지요..

 

아들녀석이 치아를 교정하면

정말 여자 친구가 생길까요 ??

아들의 여자친구..

저도 궁금한데요~~ ㅎ

 

 

아 칫과는 어떻게 됐냐구요..

상담결과 , 윗 이만 교정하면 되겠다고,,,

 그런데 교정기를 낄때까지는 몇일에 한번씩 칫과를 방문해야 된다고 하네요..

아들녀석,, 친구들이 서귀포에서도 교정한 친구가 있다고

서귀포에서 한다고 하는데,,

아직 시간이 있으니 더 얘기를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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