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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하늘 어딘가에 ...

by 제주물빛 2012. 8. 4.

 

 

 

 

 

 

 

 

반음계

 

- 고영민 -

 

새소리가 높다

 

당신이 그리운 오후,

꾸다만 꿈처럼 홀로 남겨진 오후가 아득하다

잊는 것도 사랑일까

 

잡은 두 뻠 가물치를 돌려보낸다

당신이 구름이 되었다는 소식

몇 짐이나 될까

물비린내 나는 저 구름의 눈시울은

 

바람을 타고 오는 수동밭 끝물 참외 향기가

안쓰럽다

 

하늘에서 우수수 새가 떨어진다

 

저녁이 온다

울어야겠다

 

 

*  고영민 시인이 돌아가신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썼다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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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은 너무 빨리 왔습니다..

지난 월요일 오후 갑자기 악화된 병으로

 다음날 새벽,,

아버지는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어제,,

아버지의 장례를 치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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