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동문 체육대회

ㅇ 언 제 : 2010. 6. 13(일)

오늘은 여고 동문체육대회가 있는 날이다. 올해로 14회가 되었다는데 내가 참석한 횟수는 손에 꼽을 정도 ..

아침에 잠시 일이 있어서 점심시간이 다 되어서야 학교로 향했다. 어제까지 비 날씨가 오늘은 활짝 갠

체육대회 하기엔 아주 좋은 날씨다. 총무의 "준비들 했지, 혼적들 오라이. 나 지금 막 학교에서 기다렴시메" 하는

참석 독려 사투리 문자메시지가 정겹다. 운동장에는 기수별로 4개의 팀을 구성해서 같은 팀원은 녹색, 빨강, 노랑,

파랑 스카프를 멋지게 하고 천막안에 모여 응원을 하고 있었다.

오랜만에 만나 친구들, 이젠 세월이 흔적을 숨길 수 없는 나이지만 표정만은 여고생으로 돌아간것 같다.

체육대회를 더 빛나게 해준 재학생들의 귀여운 해녀. 각설이 공연으로 분위기는 물씬 달아오르고..

재학생들을 보노라니 발랄한 끼와 재치가, 우리 학교 다닐적하고는 비교가 되질 않는다.

역시, 젊음은 좋은것이고 우리는 그만큼 나이를 먹었구나를 실감한다.

일년에 하루 있는 날이지만, 오늘로 해서 잠깐이나마 여고 시절도 다시 돌아간 느낌..

오늘 만큼은 우리도 여고생~~ ^^

체육대회임을 알리는 현수막

학교 입구.. (교훈: 篤志力學 뜻을굳건히해서 학문에 힘쓰라는 뜻인듯..)

우리는 교훈이 眞, 善, 美 (참되게, 착하게, 아름답게 ) 였었는데....

운동장에서.. 푸른 잔듸 운동장과 학교건물이 잘 어울린다..

경보 게임중... 학교 교직원들이 우선 스타트를 ...

우리학교 출신 가수 한서경이 노래하고, 교장선생님, 재학생, 졸업생들이 한마당..

4개팀으로 구성 되었는데, 우리는 교목인 먼나무 팀.. 선배님들 모습이..

퍼포먼스에 출연하기 위해 기다리는 아꼬운(귀여운) 후배들 ~~

제주의 딸들 닯게 해녀 공연을 ~~

신세대 해녀들이랍니다...

여고에 각설이가 떴네요...

20기 후배의 공연, 이선희의 인연에 맞춰 한국무용을 시작으로 발레까지 큰 웃음을 주었다..

아름다운 학교, 추억이 새록새록 돋아난다..아 그리운 그때 그시절~~

꽃의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