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인연을 가진,, 언니가 어제 문자 메시지가 왔었답니다..
" 낼 어디 갈거 ?"
올해 초,, 부서를 옮겨서 그동안 바빠,, 산행도 하질 못했다는 언니와 , 얼마전,,,블러그 이웃인,
수지님이 알려준 삼다수숲길을 걷기로 하였답니다..
삼다수숲길은 삼다수공장 수위실 옆으로 가게 되었더군요..
이 곳이 꽤나 알려진 곳인듯,,단체로 온 사람들도 많았답니다..
멀리,, 조형물이 보이길래,, 가서 한 컷..
숲길 가기전,, 모습.. 절물오름과 민오름이 보입니다..
어린 아들을 데리고 온 젊은 아빠..
처음은 삼나무 숲을 지나 가더군요..
이렇게 길 안내도 되어 있고 ..
삼나무 숲길 ....
조릿대가 여기도 가득 ..
올 들어 처음 나들이를 같이 했는데,, 그동안 몸이 좀 빠진듯한 언니 ..
코스는 1코스와 2코스로 되어 있었는데,, 우리는 1코스 길로 걸었죠.. 1코스에는 수국길도 있었답니다.. 꽃이 피면 예쁜길이 될 듯 .
동산을 몇번 오르면, 편안한 길도 나온답니다.........
이 분들은 무슨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는지 ,, 숲속에 웃음꽃이 가득하더군요 ..
길가에 복수초가 활짝 피어 있었답니다...
숲길을 다 도니,, 어느덧 ..
삼다수 공장으로 다시 돌아왔네요 ..
이제, 소를 몰고,, 농사지으러 가 볼까요~~
삼다수 공장 마당에는 제주의 신선한 화산암반수가 출고를 기다리고 있죠 ...
언니에게,, 민오름에 들려 바람꽃을 보고 가자고 했답니다.. 바람꽃도 활짝 ..
복수초도 활짝 ..
근처에 맛있는 집이 있다며,, 점심을 하러 갔죠,,
초자와줭 고맙수다 ,, 찾아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식탁에도 매화향이 ,,
우리는 쌈채와 들깨녹차수제비, 더덕 막걸리를 시켰답니다..
보리차 대신 ,, 한방차도 한잔,, 감초맛이 많이 나더군요 ..
반찬도 깔끔하더군요,, 자리젓도 있고 ..
조미료를 넣지 않아서 담백한 느낌 ..
들깨녹차수제비,, 국물이 진하고,, 그냥,,자연의 맛이네요 ..
식당 마당에는 홍매화가 한창이더군요 ..
향기가 좋은지,,벌들이 날아와,, 이 곳 저 곳을 날아다니더군요 ..
목련도 꽃 망울을 터트릴 준비를 하고 있더군요.. 이 곳이 중산간 지역이라 아직은 봉우리만 ..
이 언니하고는 벌써,, 삼십년지기가 되었네요..
나이는 한살 차이로,,,직장에서 어릴적에 만나 ,, 결혼도 이틀 사이로 하고,, 같은 동네에 살면서 애들도 같이 키웠었고 ,,
살면서 즐거운 이야기,, 괴로운 이야기를 나누며..많은 위안을 받기도 했죠...
친 동기간을 빼고는 아마도 가장 마음이 잘 통하는 친구라고 할 수 있답니다..
지금은 직장이 제주시에 있어서,,제주시에 거주하는 시간이 많아 졌지만,,주말이며, 서귀포에 와서,,
성당도 가고,,올레도 걷고 ,산행도 같이 한답니다..
어디를 가도 서귀포가 제일 좋다는 서귀포를 사랑하는 사람중의 한 명이기도 하죠..
제게,, 친구가 되주는 언니가 있어서, 저는 참 좋습니다..
앞으로도,,건강하게,,오래 오래,, 같이 늙어가는 친구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