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간에 주말을 이용하여 영화 두편을 보았다.
( 제주월드컵경기장 1층에 롯데시네마서귀포가 있답니다...)
*** 영화 1, 나잇 & 데이 ( Knight and day) ***
주연 : 톰쿠르즈, 카메론 디아즈
FBI요원 이었던 톰쿠즈는 굉장한 량이 에너지가 들어있는 건전지를 발명한
과학자와 그 건전지를 차지하려는 무기상과의 모종의 거래가 있다는 오해를
FBI부터 받으면서 그 음모를 밝히려는 과정에, 준(카메론디아즈)가 꺼어드다.
준이 끼어들었다기보다 밀러(톰쿠르즈)가 건전지를 가지고 공항을 안전하게
빠져나가려고 준의 여행용 가방에 건전지를 몰래 넣게 된 것..
자신도 알지 못하고 준은 계속되는 사건속으로 빠져들게 되지만, 결국 스파이는
밀러가 아니고 FBI이의 다른 요원으로 밝혀진다.
그 과정에서 준과 밀러의 사랑은 싹트고..
별 내용이 있는 영화라기보다 부담없이 볼 수 있는 로맨틱 액션 영화 정도라고나 할까
영화의 대사 중 한마디 “언젠가 ”
언제가 해보고 싶은 것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했지만 준과 밀러 사이에는 그 언젠가
해보고 싶은 것들이 현실이 된다.
*** 영화2, 포화 속으로 ***
나오는 사람들 : 차승원, 김승우, 권상우, 탑
한국전쟁이 발발하고 인민군이 남으로, 남으로 쳐 들어오고 국군은 낙동강을 전선으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면서, 학생들도 학도병으로 징집이 된다.
포항을 점령하기 위해 인민군 장교( 차승원 )는 당의 명령도 불사하고 포항으로 향해오고,
전쟁에 한번 참여한 학도병3명과 총 한번 쏘아보지 못한 학도병들이 포항 어느 학교에
주둔하며 포항을 사수하려고 인민군과 전투를 벌이게 된다.
처음에는 총을 어떻게 쏘는지 몰랐던 이들이 조국을 지키기 위해,
아니 살기 위해 적을 향해 총부리를 겨누고 오합지졸이었던 그들이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내용이다.
이 영화는 한국전쟁 당시 포항지역을 사수했던 학도병들의 실화를 재 구성한 것이라고 한다.
빅뱅 출신의 탑이 학도병들의 중대장을, 부모를 북한군에게 죽임을 당한 전과자지만 학도병으로 들어온 권상우...
" 탑"은 가수라는 편견으로 보았으나 연기도그런대로 괜찮았다.
영화 초반에는 지루한 느낌도 들었으나 중반부터는 좋았던 것 같다.
영화속의 탑(학도병중대장)이 어머니께 보내는 편지에서
“인민군은 뿔이 달려있고 우리와 다르게 생겼으리라고 생각했는데, 우리와 똑 같은 모습이었다.”
“어머니, 적들이 옵니다... 무섭습니다. ” 라는 지극히 인간적인 고백..
순진한 국민들이 무슨 죄가 있나요... 이념이니, 사상이니 하며 부모형제를 갈라놓는 사람들이
문제지요....
언젠가는 통일이 되어야 하는데...
그래서 북에 고향을 두고 오신 우리 아버지가 고향땅을 밟아보셔야 하는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