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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이야기

지금 세상은 가을을 번역중이다 ,,,

by 제주물빛 2019. 10. 25.







지금 세상은 가을을 번역중이다



- 이 수 정 -


구름이 태어나는 높이


나뭇잎이 떨어지는 순서


새를 날리는 바람의 가짓수


들숨과 날숨의 온도 차


일찍 온 어둠 속으로


숨어드는


고양이의 노란 눈동자


밤새 씌어졌다 지워질 때


비로소 반짝이는


가을의 의지



고르고 고른 말


이성적인 배열과


충동적인 종결



각자의 언어로


번역되는 가을



........................................................................................................



가을은 가을인가 보다


시가


땡기는 것을 보면 !!!!



블친님들의 가을은 어떻게 번역되고 있으신지요??







- 비룡폭포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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