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사람들의 말대로
- 이 생 진 -
서귀포 사람들의 말
'우린 좋은 줄 모르고 산다니까'
한라산 1100 고지를 넘어오면서
눈(雪)을 만나 눈물이 나다가도
서귀포에 오면 눈물이 마른다니까
해가 웃는다더니
모슬포는 울어도
서귀포는 웃는다니까
뒤에 두고 온 모슬포에게 미안할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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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에는 눈이 내려 눈물이 날 정도로 추워도
서귀포에 오면 햇빛이 난다.
가을이 오는 9월에
서귀포의 계곡 바위위엔
보랏빛 제비꽃이 활짝 피었다.
- 서귀포의 계곡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