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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이야기

기쁨

by 제주물빛 2024. 7. 8.

 

 

기쁨

 

- 이 성 부 -

 

살아갈수록 버릴 것이 많아진다
예전에 잘 간직했던 것들을 버리게 된다
하나씩 둘씩 또는 한꺼번에
버려가는 일이 개운하다
내 마음의 쓰레기도 그때그때
산에 들어가면 모두 사라진다
버리고 사라지는 것들이 있던 자리에
살며시 들어와 앉은 이 기쁨! 

 

 

..................................................................................................

 

사람마다 기쁨은 느끼는 것들은

다르겠지만

생각도 내 마음의 쓰레기도

주변에 붙잡고 있던 모든 것들을

하나씩 둘씩 버리다 보면

대신

그 자리에는

기쁨이 들어와 있을 것 같다.

 

 

 

- 한라산 산행 중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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