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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속의 꽃 복사꽃 화사하게 피었다 했더니 동백이 수줍게 인사를 한다. 꽃과 꽃 속의 꽃 서로 어우러짐이 어여쁘다. 함께 어울어지며 사는 것 그런 세상을 보고 싶다. - 서귀포시 서호동에서 - 2024. 3. 30.
나란히 수요산행일 이번 주 산행은 오름 하나를 오르고 임도를 걷고 숲길을 걷고 내창 (하천) 2곳을 건너고 목초지도 걷는 코스였다. 지난 12월 새로이 알게 된 코스를 회원들과 꼭 한번 같이 가고 싶어서 그 길을 알려주고 싶어서 산행지로 선택을 했다. 틈틈이 목이버섯도 따고 작은 꽃들도 만나고 활짝 피어 있는 진달래꽃도 만났다. 3시간의 산행 모두들 즐거워하는 모습에서 작은 행복을 맛본다. - 산행중 남산제비꽃 - 2024. 3. 29.
벚꽃유감 중산간으로만 돌아다니다 보니 산아래 벚꽃이 활짝 피고 있는 줄도 몰랐다. 이맘때쯤이면 한 번은 가게 되는 곳 그곳에도 벚꽃이 화사하게 피어 있었다. 벚꽃 사진 하나 찍고 있는데 갑자기 개 한 마리가 나타났다. 한 마리인가 싶더니 또 한 마리가 나타났다. 움직일 사이도 없이 내 앞으로 전진해 온 개 목줄은 올이 다 풀리고 으르렁 거리는 날카로운 이빨이 공포심을 갖게 했다. 마침 고사리를 하러 온 부부가 없었다면 ~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무심한 척 서 있으니 으르렁 거리던 개는 자리를 옮기고 그 사이 걸음아 나 살려라 마음속으로 외치며 재빨리 차가 있는 곳으로 도망을 쳤다. 벚꽃 보려다 하마터면 개에게 물릴 뻔했으니 이제 다시는 그곳에 가지 않을 것 같다. - 서귀포시 하원동에서 - 2024. 3. 28.
하늘 울타리 농작물 하나 심어 있지 않는 곳에 그물망 울타리가 쳐져있었다. 도대체 너는 무엇을 가두려느냐고 물었더니 자기는 하늘을 지키는 하늘 울타리라고 한다. 참, 너는 꿈도 크구나 - 제주의 들녘에서 - 2024. 3. 27.
혼재된 목초지에는 푸릇 하게 풀들이 자라나고 오름에는 봄을 알리는 안개가 오름등성이를 오르내린다. 지난가을을 빛나게 해 주었던 억새는 이제 서서히 소멸될 준비를 하고 있는 지금 여러 계절이 혼재된 느낌이 든다. - 제주의 들녘에서 - 2024. 3. 26.
그 집 우리 동네 목련은 이미 다 지고 싹이 돋아나기 시작했는데 그 집에는 담장 위로 목련나무 한 그루가 온몸으로 흰 꽃을 활짝 피워 내고 있었다 비 내리는 날 동네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고 목련꽃 가까이 다가가자 목에 끈을 매달은 강아지 세 마리가 미친 듯이 짓어댄다 걱정하지 말아라 너희 집 목련 눈으로만 보고 갈게 -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에서 - 2024. 3. 25.
안개 기온차가 나는 중산간의 아침 잠시 안개가 자욱하다 했더니 금방 걷혀 버린다.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 제주의 중산간 목장에서 - 2024. 3. 24.
푸른바다 바람이 불어서 피항온 배들도 보이는 바다 문섬 앞 방파제 공사는 언제 끝날런지 아직도 진행 중이다. 하늘만큼 푸른 바다 노란 유채꽃과 잘 어우러져 상쾌한 느낌이 든다 3월의 서귀포 바다다 - 산책 중에 서복공원에서 폰으로 - 2024. 3. 23.
빛방울 햇빛이 좋은 날 나무를 통과한 빛은 동백꽃 떨어진 바닥 위를 방울방울 수를 놓고 있었다. - 산책 중 폰사진 - 2024. 3.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