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7151 내가 사흘만 볼 수 있다면 (한라산 영실의 집게 바위. 바위가 가재집게를 닮았죠 ??? ) 내가 사흘만 볼 수 있다면 첫째 날, 사랑하는 이들을 다 불러모아놓고 그동안 목소리로만 듣던 그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바라보겠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내게 삶의 심오한 이치를 알게 해준 책을 눈으로 읽어보고 싶습니다. 오후에는 시원한.. 2010. 7. 28. 나무의 영혼 영국의 북부 도시 에든버러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지. 그 도시 한 공원에다 사람들은 열두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수종이 무엇이었는다는 기억은나지 않는다. 공원에다 심었다니까 그늘이 좋은 느릅나무가 아니었을까 싶다. 느릅나무라고 하자. 시민들은 느릅나무 열두 그루에 이름을 붙여주었다... 2010. 7. 27. 바닷가에서 ( 작년 여름 우도 바닷가에서 ) 바닷가에서 오세영 사는 길이 높고 가파르거든 바닷가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를 보아라. 아래로 아래로 흐르는 물이 하나되어 가득히 차오르는 수평선, 스스로 자신을 낮추는 자가 얻는 평안이 거기 있다. 사는 길이 어둡고 막막하거든 바닷가 아득히 지는 일몰을 바라보.. 2010. 7. 27. 젖지 않는 마음 젖지 않는 마음 - 편지3 나희덕 여기에 내리고 거기에는 내리지 않는 비 당신은 그렇게 먼 곳에 있습니다 지게도 없이 자기가 자기를 버리러 가는 길 길가의 풀들이나 스치며 걷다 보면 발끝에 쟁쟁 깨지는 슬픔의 돌멩이 몇 개 그것마저 내려놓고 가는 길 오로지 젖지 않는 마음 하나 어느 나무 그늘 .. 2010. 7. 26. 물위에 쓴 시 물 위에 쓴 시 정 호 승 내 천 개의 손 중 단 하나의 손만이 그대의 눈물을 닦아주다가 내 천 개의 눈 중 단 하나의 눈만이 그대를 위해 눈물을 흘리다가 물이 다하고 산이 다하여 길이 없는 밤은 너무 깊어 달빛이 시퍼렇게 칼을 갈아 가지고 달려와 날카롭게 내 심장을 찔러 이제는 내 천 개의 손이 그.. 2010. 7. 25. 바람이 시원한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에서 ㅇ 일 시 : 2010. 7. 25 (일) ㅇ 어 디 를 : 거문오름 태극길 (A코스 8KM) : 분화구 내부와 정상부 능선을 따른는 순환코스 탐방안내소 - 용암협곡 - 알오름전망대 - 숯가마터 - 화산탄 - 수직동굴 - 9개 봉우리 - 탐방안내소 2010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국제트레킹 행사가 지난 7. 10일부터 8. 8일까지 1개월간 개최.. 2010. 7. 25. 돔배낭굴에서 속골까지 ㅇ 일 시 : 2010. 7 . 24 (토) 올레9코스를 갔다오다 , 올레7코스 중 돔배낭굴에서 속골까지 길을 새로 내고 있다는 말을 듣고 그 곳을 다녀오자고 했다. 돔배낭굴은 예전에도 낚시하러도 가고 여름에는 놀러도 가는 곳인데, 오랫만에 가보니 느낌이 새로웠다. 바위를 사람들이 지나가기 좋게 길을 내었는데.. 2010. 7. 24. 여름날 올레9코스에서 ㅇ 언 제 : 2010. 7. 24(토) ㅇ 어 디 를 : 대평포구 ~ 몰질 ~ 박수기정길 ~ 봉수대 ~ 월라봉 ~ 안덕계곡 ~ 황개천 ~ 봉수대 ~ 박수기정 ~ 대평포구 올레 9코스가 여름에는 물이불어 안덕계곡을 건너기가 어렵고 , 또 계곡을 지나면 사유지에 밀감밭이 있는데 작년 겨울에 올레꾼들��� 밀감을 맘대로 따서 먹.. 2010. 7. 24. 어제 하루.. 어제 저녁 5.16 도로를 넘어오면서... 하루 일정의 교육이 있어서 아침에 5.16도로를 넘어 가는데, 숲 터��� 지나기까지 도로는 안개가 자욱하다. 성판악 부근에서 부터는 날씨가 확 달라진다. 성판악을 기점으로 서귀포와 제주시의 날씨가 달라지나 보다.. 맑은 하늘을 보니 기분은 좋다. 뭉게구름도 .. 2010. 7. 23. 이전 1 ··· 782 783 784 785 786 787 788 ··· 79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