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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305

가족 가족 뒷모습이 닮았다. - 한라산 영실 존자암에서 - 2022. 12. 10.
말을 하지 않아도 말하지 않아도 말하는 것 같은 얼굴, 세월은 얼굴에도 글씨를 써 놓은 것 같다. - 서귀포항에서 - 2022. 12. 9.
미소가 좋은 사람 사진 찍기를 흔쾌히 허락해 준 선원 더군다나 싱글싱글 웃는 얼굴이다. 이왕이면 잘 나오게 찍으라는 그를 얼마 전 한림항에서 다시 만났다. 폰으로지만 몇 장의 사진을 건넬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른다. - 제주시 한림읍 한림항에서 - 2022. 12. 3.
피항 온 날 날씨가 좋지 않아 피항 온 사천선적의 어선 선원들은 모처럼 한가한 시간을 갖는다. 이런 날을 선원들은 명절 같은 날이라고 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날씨가 잔잔해 지기를 기다리는 것. 하지만 마음속으로는 출어를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 서귀포항에서 - 2022. 12. 1.
이 것으로 말할 것 같으면 키는 100년 나무바가지는 70년이 되었다고 한다. 아직도 쓸만하니 어르신께서 자부심을 느낄만하다. - 제주시 애월읍 하가리에서 - 2022. 11. 28.
요양원 입소를 기다리는 어르신 요양원 신청을 해 놓았는데 사람들이 오래 살아서 그런지 자리가 나질 않는다는 어르신. 집을 떠난다는 기대감과 집을 떠나면 다시 못 온다는 아쉬움이 가득한 얼굴을 보니 마음 한 구석이 짠해진다. - 제주의 중산간 마을에서 - 2022. 11. 27.
길쭉 길쭉 이렇게 키가 크지는 않더라도 바짓단 줄이는 일만 없으면 좋겠다. - DDP 서울 패션위크에서 - 2022. 11. 24.
몸이 기억하는 것 평생을 같은 일을 하다 보면 어느새 그 일들을 몸이 기억을 하는지 자동적으로 몸이 움직여진다. 이 노선원들도 그랬다. - 제주시 한림읍 한림항에서 - 2022. 11. 21.
만남 올 1월 마을 출사를 갔다가 만났던 어르신 허리가 몹시도 굽었던 뒷모습을 담고 그 사진으로 전시도 했었다. 다시 만날 수 있을까 하며 두 번째 찾은 그곳에서 어르신을 만날 수 있었다. 여전히 쪽파 농사를 하시고 여전히 그때 그 옷을 입으신 어르신. 낯선 사람을 경계하는 모습에서 언젠가 벽을 허무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 제주시 한경면 금등리에서 - 2022. 1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