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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306

삼춘 제주도에서는 자기 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을 삼춘이라고 부른다. 우연히 나하고 종교가 같은 삼춘. 기도를 할 줄 모르는 내가 할머니를 위해서 함께 간단한 기도를 받쳤다. 남을 위한다는 것이 결국은 나를 위한다는 것임을 깨닫는다. - 제주의 중산간 마을에서 - 2022. 8. 25.
오수 한 달만에 어르신을 찾아갔더니 한낮이라 그런지 바람이 불어오는 마루에 누워 깊은 잠에 빠져계신다. 몇 번을 불러도 깨어나지 않아서 아쉬운 발걸음을 돌리고 말았다. - 제주의 마을에서 - 2022. 8. 20.
어머니 지역 문예진흥원에서 사진 수업이 4개월 동안 진행이 되었다. 수료를 하면서 수강생들 작품을 전시하게 되었는데 주제가 어머니이다. 전시 첫 날 전시관람을 하신 오신 분이 사진들을 둘러보다 울음을 터트리신다. 어머니라는 말만 들어도 뭉클한데 사진들이 감동을 준다는 것이다. 모두가 어머니를 그리면서 담았던 사진들이라 보는 사람들에게도 그 마음이 전해진 것 같아서 그런 것 같았다. - 제주의 중산간 마을에서 - 2022. 8. 15.
사연들 사진 때문에 만난 어르신들, 긴 세월 사시면서 사연 없는 분들이 없다. - 제주의 마을에서 - 2022. 8. 10.
만남 언젠가 만났던 사천 선적의 꼼장어배, 태풍을 피해서 서귀포항에 닻을 내린다. 부둣가를 돌아다니다보면 가끔 이런 일이 있는데 선장님의 목소리만 듣고는 아, 그때 꼼장어 배로구나 하고 바로 알 수 있었다. 배가 출렁거려서 제대로 된 사진은 얻지 못했지만 이런 만남은 유쾌하다. - 서귀포항 동부두에서 - 2022. 8. 1.
요즘 패션 선글라스에 젤리슈즈를 신으신 어르신. 요즘 이 구역의 패셔니스타 같다. - 서귀포시 대정읍 인성리에서 - 2022. 7. 27.
모자 은빛나는 소방수가 쓰는 것 같이 생긴 모자. 아주 오래전 어느 전국구 국회의원이 준 것이라는데 모자 사랑이 대단했다. - 서귀포시 대정읍 인성리에서 - 2022. 7. 25.
여름나기 시원한 폭낭아래 부채하나 들고 앉아 있으면 더위도 잠시 주춤 거릴 것 같다. -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에서 - 2022. 7. 13.
황혼은 아름다워 백발이 된 머리지만 젊은이들 뒷모습보다 훨~~ 씬 아름답다. - 서울식물원에서 - 2022. 6.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