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7184

가볍게 하고 싶었던 것들도 많았고 마음먹었던 것들도 있었지만 제대로 된 것은 하나도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오늘 이 모든 것들 훌훌 털어버리고 가벼운 마음으로 한 해를 보내고 싶다. - 도순천에서 - 2023. 12. 31.
관조하기 아무 생각 없이 그저 바라보기 - 서귀포시 법화사에서 - 2023. 12. 30.
겨울 소경 눈 쌓인 한라산에 아침빛이 찾아들었다. 아직 수확을 마치지 못한 감귤은 나무에서 수확의 날을 기다리고 있다. 돌담이 있는 마을 잔잔한 서귀포 겨울 풍경이다. -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에서 - 2023. 12. 29.
흰모자 모자가 커도 너무 크다 혹시, 모자가 무거워서 얼굴이 더 붉어진 것은 아니지? - 제주의 중산간에서 - 2023. 12. 28.
온기 일주일 이상을 눈과 바람이 몰아치더니 어제부터는 기온이 많이 올랐다. 따뜻한 햇빛이 그냥 좋다. -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리에서 - 2023. 12. 27.
물안개 제주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물안개 눈 오는 날은 바다에서 물안개를 만날 수도 있다. - 서귀포시 보목포구에서 - 2023. 12. 26.
겨울 사랑 겨울 사랑 - 고 정 희 - 그 한 번이 따뜻한 감촉 단 한 번이 묵묵한 이별이 몇 번의 겨울을 버티게 했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벽이 허물어지고 활짝 활짝 문 열리던 밤의 모닥불 사이로 마음과 마음을 헤집고 푸르게 범람하던 치자꽃 향기, 소백산 한쪽을 들어 올린 포옹. 혈관 속을 서서히 운행하던 별, 그 한 번의 그윽한 기쁨 단 한 번이 이윽한 진실이 내 일생을 버티게 할지도 모릅니다. ....................................................................................... 눈은 몇 날 며칠 지치지도 않고 내려서 한라산을 다 덮고 너른 목장까지 희게 만들었습니다. 저 속에서도 꽃 피던 날들이 있고 훈풍이 불던 날도 있었겠지요. 날씨.. 2023. 12. 25.
눈부처님 눈이 많이 내리니 눈사람이 아닌 눈부처님으로 변신을 했다. - 제주시 관음사에서 - 2023. 12. 24.
바다에 내리는 눈 눈은 한라산에서 마을로 마을에서 바다에까지 펄펄 내리고 있다. 누군가의 발자국이 바다를 향하고 있었다. - 서귀포시 남원읍 남원리에서 - 2023. 1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