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7191 편견 발은 걷기 위해 땅으로 향해야 한다는 편견을 깨 버리는 벽화다 - 서귀동 어느 골목에서 - 2023. 9. 23. 실패한 은하수 차가운 날씨로 카메라렌즈에 서린 김은 얼어가고 새벽이 되어 가까스로 진 보름달은 아직도 붉은빛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은하수는 흩어져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아쉬운 마음을 아는지 총총히 박힌 별들이 시린 손과 마음을 위로해 주는 것 같았다. - 흡스골의 새벽 - 2023. 9. 22. 산행유감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은 오름산행을 하는 날이다 수요산행은 지역대학 평생교육원에서 오름해설사과정을 같이 수료한 사람들과의 산행인데 십여 명 이상이 몇 년 동안 같이하고 있다. 얼마 전 한라일보에서 하는 글로벌에코투어를 했던 코스 중 노꼬메를 오르다 어음천으로 빠지는 코스가 있어서 이 코스는 꼭 수요산행팀과 함께 해봐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었다. 드디어 어제, 호기롭게 한번 가봤다고 길도 보이지 않는 곳을 조릿대를 헤치며 어음천까지는 잘 찾았는데 어음천을 오르며 길을 잘못 들었다. 조릿대를 빙빙 돌다 다시 어음천으로 내려서 주위를 살펴보니 세상에 아까는 보이지 않던 길이 보인다. 에구, 체면은 살렸다. 한번 갔던 길이라도 온전히 내 길이 되기 위해서는 수도 없이 현장을 다녀야 한다는 사실을 더욱 깊이 깨달은 하.. 2023. 9. 21. 위내시경검사 지난 수요일 건강검진에서 높아진 혈압 때문에 검사를 못하고 온 위내시경검사 서귀포에 있는 의료원에 예약을 하려 하니 이미 예약이 꽉 차있었다. 동네의원에 예약을 하고 검사를 하는데 의사 선생님이 수면은 진정제를 투여해서 하는 것이라며 마취하고는 다르다고 한다. 언제 검사를 했는지도 모를 정도였고 깨어보니 이미 한 시간이나 지났다고 한다 의사의 설명을 듣긴 했는데 비몽사몽간이라 별 이상이 없다는 것만 기억날 뿐이다. 비몽사몽이 꽤 오래 지속되는 것을 보니 이래서 수면 내시경은 보호자가 필요한 것이로구나. -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에서 - 2023. 9. 20. 몽골의 꽃들 몽골에서 수많은 꽃들을 만났지만 시간 나는데로 하나씩 올려보려고 합니다 큰솔나리와 피뿌리풀 습지난초와 비슷하나 이름은 모름 시베리아앵초 시베리아앵초와 말들 이름도 신기한 마르타곤릴리 꽃을 보러 갔다 왔는데도 꽃이름을 잘 모르니 하나씩 공부를 해야 할 것 같아요 - 몽골에서 - 2023. 9. 19. 가을장마 장마는 여름에 한철에만 있는 알았더니 이제는 가을장마라는 신조어가 생겨났다. 여름장마보다 더 하면 더 했지 결코 뒤지지 않는 가을장마의 이 후덥지근함이여 정신까지 물에 잠긴 것 같은 느낌이다. - 제주시 한림항에서 - 2023. 9. 18. 실루엣 역광으로 보는 섬의 모습 실루엣으로 보이는 모습은 아기 자기하면서도 가파른 능선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것 같다. - 선상에서 본 사량도의 모습 - 2023. 9. 17. 땀이 흠뻑 여름에는 주로 시원한 숲 속 산행을 하게 된다. 오랜만에 요즘 한창 돋아나고 있는 양하도 채취하고 오름도 오르자고 해서 금요산행을 시작하였다. 햇빛은 쨍쨍, 그제 내린 비로 습기가 올라오면서 그야말로 찜통 같은 날씨다. 바람 한 점이 아쉬운 날씨 땀이 비오듯 흘러내린다. 양하를 한 봉지 정도 채취하는 성과도 거뒀지만 9월까지는 역시 숲 속 산행을 해야 할 것 같다. - 몽골의 숲속에서 금매화와 자작나무 - 2023. 9. 16. 요즘 생각 사진 전시회에 가보면 사람을 찍은 사진들이 많지 않다. 물론 초상권 문제도 있어서 그렇겠지만 사람 사진이 없는 전시회는 뭔가 하나를 빠뜨린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사람 찍은 사진을 전시회에 낸다는 것은 큰 용기와 실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번 전시 사진을 제출하면서 느끼게 되었다. 앞으로 사람을 찍을 때 예술성은 모자라더라도 더 관심과 애정을 가져야 하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 서귀포시 성산읍 신산포구에서 - 2023. 9. 15. 이전 1 ··· 53 54 55 56 57 58 59 ··· 799 다음